
틀니에 눌려 생긴 입안 상처, 낫는 경과와 진료 기준
틀니에 눌려 생긴 입안 상처는 대부분 원인을 없애면 아뭅니다. 다만 낫는 경과가 예상과 다르면 다른 원인을 확인해야 합니다. 진료실에서 이런 상처를 어떻게 보고, 언제 다시 확인하며, 어떤 경우 조직검사를 검토하는지 설명합니다.
- 틀니에 눌려 생긴 상처(압박성 궤양)는 틀니가 닿는 자리에 생기고, 누르는 부분을 덜어 내면 보통 1주 안팎에 눈에 띄게 아뭅니다.
- 진료실에서는 상처의 위치가 틀니 경계와 맞는지, 모양과 단단함이 어떤지, 틀니를 조정한 뒤 실제로 낫고 있는지를 함께 봅니다.
- 원인을 없앴는데도 3주 넘게 낫지 않는 상처, 단단하게 만져지는 상처, 흰색·붉은색 반점이 함께 있는 경우는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검토합니다.
- 오래 가는 상처라고 모두 심각한 병은 아닙니다. 다만 틀니 상처로만 여기고 지켜보는 기간이 길어지지 않도록 재확인 날짜를 정해 두는 것이 중요합니다.
1. 틀니 때문에 생기는 상처는 어떤 모습인가
틀니가 잇몸이나 입안 점막의 한 곳을 계속 누르거나 문지르면, 그 자리가 헐어 하얗거나 누런 막으로 덮인 얕은 상처가 생기고 주변이 붉어집니다. 진료실에서는 이를 압박성 궤양 또는 외상성 궤양이라고 부릅니다. 틀니 가장자리가 닿는 잇몸과 입술·볼 사이의 고랑, 입천장 뒤쪽, 혀 옆면이나 볼 안쪽에 자주 생깁니다.
새 틀니를 받으신 직후, 틀니를 고치거나 덧댄 직후, 그리고 잇몸뼈가 줄어 오래 쓴 틀니가 헐거워진 경우에 특히 잘 생깁니다. 딱딱한 음식을 세게 깨물어 틀니가 한쪽으로 밀리면서 생기기도 합니다.
틀니 상처가 잘 낫지 않는 이유
입안 상처는 원래 빨리 아무는 편이지만, 틀니 상처는 원인이 매일 같은 자리를 다시 누르기 때문에 그대로 끼고 지내면 잘 낫지 않습니다. 그래서 치료의 시작은 상처에 약을 바르는 것보다 누르는 원인을 찾아 덜어 내는 것입니다.
2. 진료실에서 상처를 보는 순서
틀니 상처로 오시면 상처만 보지 않고 틀니를 낀 상태와 뺀 상태를 모두 확인합니다.
원인이 확인되면 틀니에서 그 부위를 누르는 부분을 덜어 내고, 상처가 아물 때까지 틀니를 빼 두는 시간을 늘리도록 안내합니다. 통증이 심하면 증상을 덜어 주는 약을 함께 쓰기도 합니다. 틀니를 조정하는 과정 자체는 별도의 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3. 얼마나 지켜보고, 언제 조직검사를 하나
원인을 덜어 낸 압박 상처는 보통 1주 안팎이면 눈에 띄게 줄어듭니다. 그래서 진료실에서는 틀니를 조정한 뒤 1~2주 사이에 다시 뵙고 상처가 실제로 아물고 있는지 확인합니다. 상처가 확실히 작아졌다면 그대로 회복을 지켜봅니다.
반대로 원인을 없앴는데도 상처가 그대로이거나 오히려 커졌다면 틀니 압박만으로는 설명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주가 넘도록 낫지 않는 입안 상처는 원인을 정확히 확인하기 위해 조직검사를 하거나 구강내과·구강악안면외과 등 전문 진료로 의뢰합니다.
기다리지 않고 바로 확인하는 경우
아래와 같은 경우에는 1~2주를 기다리지 않고 처음 진료에서부터 조직검사나 의뢰를 함께 검토합니다.
- 상처 바닥이나 주변이 단단하게 만져지는 경우
- 가장자리가 두툼하게 솟아 있거나 모양이 불규칙한 경우
- 틀니가 닿지 않는 자리에 생긴 상처인 경우
- 닦아도 없어지지 않는 흰색이나 붉은색 반점이 함께 있는 경우
- 상처 주변에 혹처럼 만져지는 덩어리가 있거나, 목에 멍울이 만져지는 경우
- 상처 부위에서 쉽게 피가 나거나 입술·혀에 감각 이상이 있는 경우
자주 묻는 질문
틀니 상처는 원인을 덜어 낸 뒤 재확인 날짜를 정하고, 그 사이 실제로 아물고 있는지 눈으로 확인합니다. 예상한 경과와 다르면 지켜보는 기간을 늘리기보다 조직검사나 전문 진료 의뢰로 원인을 확인하며, 그 과정과 이유를 환자분과 보호자께 함께 설명합니다.
참고문헌 · References
- Scully C, Shotts R. ABC of oral health: Mouth ulcers and other causes of orofacial soreness and pain. BMJ. 2000;321(7254):162. doi:10.1136/bmj.321.7254.162
- National Institute for Health and Care Excellence (NICE). Suspected cancer: recognition and referral (NG12). Head and neck cancers: oral cancer.
※ 본 콘텐츠는 치과 진료 이해를 돕기 위한 의료정보입니다. 개인의 전신상태와 구강상태에 따라 검사 및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