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틀니 위생관리와 입안 점막 염증 예방 방법
틀니를 쓰시는 분의 정기 검진에서는 틀니를 빼고 그 아래 잇몸과 입천장을 꼭 확인합니다. 틀니 표면의 세균막이 점막 염증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진료실에서 무엇을 보고 어떻게 관리하도록 안내하는지 설명합니다.
- 틀니 표면에도 자연치아처럼 세균과 곰팡이가 엉겨 붙은 막이 생깁니다. 이 막이 오래 닿아 있는 잇몸과 입천장에는 염증이 생길 수 있고, 이를 틀니 구내염(의치성 구내염)이라고 합니다.
- 틀니 구내염은 틀니가 덮는 자리를 따라 붉게 나타나는 경우가 많고, 아프지 않아 본인은 모르는 경우도 있어 진료실에서 틀니를 빼고 확인합니다.
- 틀니 위생의 기본은 매일 입 밖에서 솔로 문질러 닦는 것과 세정제에 담그는 것입니다. 진료실에서는 이 두 가지를 하나로 묶어 매일 하시도록 안내합니다.
- 틀니만큼 입안도 중요합니다. 틀니를 뺀 뒤 잇몸과 입천장, 혀를 닦고, 부분틀니라면 고리가 걸리는 치아를 더 꼼꼼히 관리해야 합니다.
1. 틀니 아래에서 염증이 생기는 이유
진료실에서 틀니를 빼 보면 틀니 안쪽 면에 하얗거나 누런 막이 끼어 있고, 그 모양 그대로 입천장이 붉어져 있는 경우를 봅니다. 틀니 표면에는 자연치아처럼 세균과 곰팡이가 엉겨 붙은 막이 생기는데, 틀니는 잇몸과 입천장을 넓게 덮고 있어 이 막이 점막에 오래 맞닿게 됩니다.
이렇게 생기는 점막 염증을 틀니 구내염 또는 의치성 구내염이라고 합니다. 틀니를 쓰시는 분에게 흔한 문제로, 틀니가 덮는 자리를 따라 점막이 붉어지는 모습으로 나타나고 칸디다 곰팡이가 함께 관여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진료하면서 보면 틀니를 잘 닦지 않으시거나, 자는 동안에도 계속 끼시거나, 틀니가 잘 맞지 않는 분에게서 더 자주 보입니다.
틀니 소재가 관리에 미치는 영향
틀니의 잇몸 부분은 대개 레진으로 만드는데, 표면에 미세한 흠이 생기면 그 틈에 세균막이 쉽게 자리 잡습니다. 연마성이 있는 치약으로 세게 문지르면 이런 흠이 생길 수 있어, 진료실에서는 틀니 전용 세정제나 비연마성 세정제를 쓰도록 안내합니다. 또 틀니 표면에 붙은 곰팡이는 솔질만으로는 잘 떨어지지 않아서, 솔로 문질러 닦는 것과 세정제에 담그는 것을 함께 하시도록 말씀드립니다.
2. 진료실에서 확인하는 점막 변화
틀니를 쓰시는 분의 검진은 틀니를 낀 상태로 끝내지 않습니다. 틀니를 빼고 덮여 있던 자리를 하나씩 확인합니다.
이와 함께 틀니 안쪽 면의 세균막과 치석, 틀니 표면의 흠, 부분틀니라면 고리가 걸리는 치아의 충치와 잇몸 상태를 확인합니다. 틀니가 잘 맞지 않아 생기는 눌림이나 상처는 다른 원인이므로 별도의 글에서 다룹니다.
3. 진료실에서 안내하는 틀니 위생관리 원칙
매일 입 밖에서 닦습니다. 틀니는 입에서 빼서 부드러운 솔로 안쪽 면까지 문질러 닦고, 세정제에 담그는 과정을 함께 합니다. 세정제는 입 밖에서 틀니를 닦는 용도로만 쓰고, 입안에 넣은 채 사용하지 않습니다.
입안도 따로 닦습니다. 틀니를 뺀 뒤 잇몸과 입천장, 혀를 부드러운 칫솔이나 거즈로 닦아 점막에 남은 세균막을 덜어냅니다.
뜨거운 물은 쓰지 않습니다. 끓는 물은 틀니를 변형시킬 수 있어 소독 목적으로도 쓰지 않습니다. 세정제의 종류와 담가 두는 시간, 틀니를 입 밖에 둘 때의 소재별 보관 요령은 별도의 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잘 때는 틀니를 빼 두도록 안내합니다. 틀니를 하루 종일 끼고 있으면 점막이 쉴 틈이 없고 세균막이 닿아 있는 시간도 길어집니다. 몸이 약한 고령 환자분일수록 더 강조하는데, 자는 동안 틀니를 낀 85세 이상 어르신에서 입안 세균막과 칸디다가 더 많고 폐렴 위험도 더 높게 나타났다는 관찰 연구가 있기 때문입니다. 밤사이 틀니를 쉬게 하는 방법은 별도의 글에서 자세히 다룹니다.
1년에 한 번 이상은 치과에서 점검합니다. 아프지 않아도 검진 때는 점막 상태와 틀니 적합도를 확인하고, 집에서 지워지지 않는 치석과 착색은 치과에서 세척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틀니를 쓰시는 분의 검진에서는 틀니를 빼고 잇몸과 입천장, 혀의 점막 변화를 확인하고, 틀니 안쪽 면의 세균막과 표면 상태, 부분틀니라면 고리가 걸리는 치아를 함께 점검합니다. 염증이 있으면 위생과 착용 습관을 바로잡는 것부터 시작하고, 혼자 관리하기 어려운 분은 보호자와 함께 방법을 안내합니다.
참고문헌 · References
- Felton D, Cooper L, Duqum I, et al. Evidence-based guidelines for the care and maintenance of complete dentures: a publication of the American College of Prosthodontists. J Prosthodont. 2011;20 Suppl 1:S1-S12. doi:10.1111/j.1532-849X.2010.00683.x
- Iinuma T, Arai Y, Abe Y, et al. Denture wearing during sleep doubles the risk of pneumonia in the very elderly. J Dent Res. 2015;94(3 Suppl):28S-36S. doi:10.1177/0022034514552493
※ 본 콘텐츠는 치과 진료 이해를 돕기 위한 의료정보입니다. 개인의 전신상태와 구강상태에 따라 검사 및 치료 방법은 달라질 수 있으므로 의료진의 진료를 통해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