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남균 칼럼] 원데이 임플란트, 하루 만에 음식을 씹는 것이 가능할까?
2026. 6. 29. · 조회 43
📰 아시아타임즈 게재 칼럼

김남균 대표원장
구강악안면외과 전문의 · 연세굿플란트치과
✦ 핵심 요약 3줄
1. 원데이 임플란트는 하루 만에 모든 치료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발치, 식립, 임시치아 장착을 당일에 동시 진행하는 방식입니다.
2. 치조골의 양과 밀도가 충분하고 염증이 없어야 안전하며, 조건이 안 맞으면 단계별 치료가 더 장기적으로 유리합니다.
3. 수술 당일 장착된 임시치아는 심미 보조용이므로, 수개월간의 골유착기 동안은 부드러운 음식을 먹고 금연해야 성공합니다.
빠른 일상을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오랜 기간이 소요되는 치과 치료는 큰 부담으로 다가오기 마련입니다. 이러한 관점에서 최근 주목받고 있는 '원데이 임플란트'는 매우 매력적인 대안으로 꼽힙니다. 명칭만 접하면 치아 이탈부터 최종 보철물 완성까지 단 하루 만에 마법처럼 마칠 수 있는 시술처럼 오인하기 쉽습니다. 실제로 하루 만에 치료가 종료되는 줄 알고 내원하시는 환자분들도 많지만, 의학적인 실체와 주의사항을 바르게 선별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속도보다 선행되어야 할 치조골의 '양과 밀도'
정확한 치학적 개념으로 접근하자면, 당일 발치 후 즉시 식립 및 임시 보철물 부하를 유기적으로 융합한 고난도 프로토콜로 이해하는 것이 타당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데이 방식은 모든 환자 케이스에 획일적으로 적용할 수 있는 만능 치유법이 아닙니다. 이 시술이 안정 궤도에 오르기 위해서는 치아를 지탱하는 기반인 치조골(잇몸 뼈)의 양이 풍부하고 골밀도가 촘촘해야만 합니다.
만약 뿌리 주변에 만성적인 화농성 염증이 가득 차 있거나 골소실이 심각한 상태라면 무리하게 당일 식립을 강행해서는 안 됩니다. 기초 공사가 부실하면 기둥이 흔들리듯 골융합 실패라는 치명적인 부작용을 마주할 수 있으므로, 염증을 먼저 소거하고 뼈이식을 단계적으로 밟아나가는 정석적인 노선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훨씬 안전합니다.
▎당일 임시치아, 무리한 저작은 금물인 이유
또 다른 대표적인 오해는 식립 당일부터 예전 치아처럼 음식을 마음껏 씹을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입니다. 수술 당일 고정되는 보철물은 어디까지나 사회생활 지장을 최소화하기 위한 '임시치아'일 뿐, 단단하고 질긴 고기나 얼음 등을 분쇄하기 위한 최종 보철물이 아닙니다.
티타늄 인공치근이 주변 뼈 세포와 융합되어 하나로 고정되는 '골유착 기간'은 평균 수개월의 시간이 필요합니다. 이 예민한 골 형성 초기에 임시치아를 통해 과도한 수평 저작력이 상처 부위에 직접 전달되면 뼈 세포 결합 과정이 파괴되어 인공치아가 통째로 흔들리게 됩니다. 따라서 앞니처럼 눈에 띄는 구역의 심미적 단점을 보완하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하며 저작 활동은 극도로 자제해야 합니다.
▎3D 첨단 장비를 통한 사각지대 정밀 분석
원데이 임플란트가 무조건 일반 임플란트보다 상위 치료법이라는 인식도 바로잡아야 합니다. 앞니처럼 심미선 확보가 급선무이거나 뼈 상태가 우수한 제한적 상황에서는 더할 나위 없이 훌륭한 시스템이지만, 심한 이갈이나 이를 악무는 구강 악습관이 있는 분, 혹은 구강 내부 공간이 협소하고 상악동 거리가 가까운 분들에게는 오히려 독이 될 수 있습니다.
겉으로 보기에 멀쩡한 잇몸일지라도 내부 골 결손이나 신경관 배치가 복잡하게 뒤엉켜 있을 수 있으므로, 시술 전 3D CT 정밀 촬영과 구강 스캔, 교합 패턴 역학 분석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구조 분석 없이 무작정 속도전으로 식립을 감행하면 주위염 유발, 구조물 파절, 신경 마비 등의 영구적 구조 손상으로 번질 위험이 큽니다.
▎장기 보존의 수명을 결정짓는 사후 케어 루틴
시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된 후에는 환자분의 철저한 사후 관리 협조가 임플란트의 평생 수명을 좌우합니다. 초기 치유기 동안에는 반드시 죽이나 요플레 같은 부드러운 유동식 위주로 식단을 구성하여 잇몸에 전해지는 충격을 배제해야 합니다. 또한 흡연은 미세 혈관을 수축시켜 상처 부위의 산소 공급을 차단하고 골유착을 방해하는 가장 무서운 방해 요인이므로 금연을 엄격히 선언하셔야 합니다. 알코올 역시 염증 활성도를 높이므로 차단해야 합니다.
임플란트는 신경이 없어 이상 징후를 스스로 감지하기 어려우므로 치과에서 조율해 준 내원 스케줄에 맞춰 정기적으로 교합 상태와 잇몸 회복도를 모니터링해야 합니다. 미세한 유해 세균막이 인공 치근 틈새로 침투하지 못하도록 불소 치약과 미세모 칫솔, 치실 및 구강 세정기를 생활화하고, 6개월마다 치과 정기 검진과 스케일링 방어벽을 구축해 소중한 구강 건강과 자산을 오래도록 유지하시길 바랍니다.
이 칼럼은 아시아타임즈에 게재된 김남균 대표원장의 기고를 바탕으로 재구성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Q. 원데이 임플란트는 정말 하루 만에 치료가 완전히 끝나나요?
아닙니다. 최종 보철물까지 단 하루 만에 완성된다는 뜻은 아닙니다. 환자의 조건이 맞을 때 당일 치아 발치, 인공치근 식립, 그리고 심미성을 위한 임시치아 장착까지의 과정을 같은 날 한 번에 진행하여 불편을 줄여주는 효율적인 치료 방식입니다.
Q. 원데이 임플란트는 누구나 선택해서 치료받을 수 있나요?
누구나 가능한 것은 아닙니다. 인공치근이 뼈에 안정적으로 고정될 수 있도록 치조골(잇몸 뼈)의 양이 풍부하고 밀도가 높아야 하며, 주변에 심한 염증이 없어야 합니다. 뼈 상태가 부실하거나 염증이 심하다면 무무리한 당일 식립보다는 단계적인 치료가 안전합니다.
Q. 당일 임시치아를 넣으면 바로 음식을 마음껏 씹어도 되나요?
절대 안 됩니다. 당일 연결하는 임시치아는 앞니 등 눈에 보이는 부위의 심미성을 보완하고 기능적 보조를 하는 용도입니다. 뼈와 인공치근이 단단히 붙는 '골유착 과정'은 수개월이 걸리므로, 초기에는 단단하거나 질긴 음식을 피하고 부드러운 유동식을 섭취해야 합니다.
Q. 원데이 임플란트 시술 후 가장 주의해야 할 행동은 무엇인가요?
'흡연'을 가장 주의하셔야 합니다. 담배는 구강 내 혈류 공급을 방해하여 상처 치유를 늦추고 골유착 실패율을 크게 높입니다. 또한 음주 역시 2차 염증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초기 회복기에는 반드시 금연과 금주를 실천하셔야 합니다.
구강 건강, 미루지 말고 점검하세요
정기검진과 맞춤 상담으로 작은 문제를 더 커지기 전에 관리할 수 있습니다.
